도배를 셀프로 진행해 본 후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 1편의 글에서는 벽지풀을 물에 개어서 물풀로 만드는 방법을 글로 기록해 보았습니다. 벽지풀 만드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들은 셀프 도배 시공 방법 1편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셀프 도배 시공 방법 1편 준비물 구입하기 도배풀 만들기
이번글 2편에서는 벽면 도배하는 과정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도배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벽지를 길이에 맞게 잘라야 합니다. 우선 천장에서 바닥까지의 길이를 측정해 두고, 총 몇 장의 종이가 필요한지를 미리 알아둡니다.
- 구입제품 : 벽지나라 소폭합지 종이 도배지 천장 단색 롤 셀프벽지
벽면도배 - 벽지 컷팅하기
- 구입한 벽지를 깨끗한 바닥 한쪽에 놓고 둘둘말린 벽지를 펼치면서 필요한 만큼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이때, 시작지점에 무거운 책을 올려놓거나 장판 끝에 집게로 집어놓으시기 바랍니다.
- 둘둘 말린 벽지가 필요한 길이만큼 펼쳐지면, 그 지점에서 종이 벽지를 접어두고 집게로 집어주시기 바랍니다. 집게로 집었다면 벽지 롤을 다시 반대방향으로 풀면서 원래의 시작지점까지 다시 벽지를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 마치 지그재그 방향으로 롤벽지가 모두 풀리면, 다른 롤벽지도 개봉해서 필요한 개수만큼 벽지를 접어서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도배지를 접을 때는 필요한 길이보다 1~2cm가량 여유를 두고 접어두었습니다.
- 접어서 준비한 도배지를 칼로 잘라줄 차례입니다. 가위보다는 칼을 사용하니 편리한 작업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칼날이 날카롭기 때문에 칼 사용에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 접어둔 도배지 한쪽을 자르면 돌돌말려서 한쪽으로 이동해버리고 맙니다. 칼로 접어둔 부분을 자름과 동시에 집게로 다시 고정시켜 두면 벽지가 돌돌 말려서 귀찮아지는 일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벽면도배 - 벽지에 풀 바르기
저는 가루형태로 된 벽지풀을 구입해서 물에 풀어서 사용했습니다. 가루풀을 물에 풀어서 물풀을 만드는 방법은 셀프 도배 시공 방법 1편 글에 기록해두었습니다.
1. 바닥에 비닐을 먼저 깔아주었습니다. 이때, 저는 전에 에어컨 셀프 분해청소를 사용하다가 남은 커버링 테이프를 사용했습니다. 커버링 테이프는 이 밖에도 페인트칠을 할 때 보양작업을 위해서 사용되기도 합니다. 커버링 테이프를 바닥에 길게 깔아주면 벽지풀이 바닥에 묻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2. 풀솔로 벽지 뒷면에 풀을 충분히 발라주시기 바랍니다. 숙련되신 분들은 풀칠이 완료되면 벽지의 풀칠된 부분을 서로 마주 보게 접어두고, 잘라둔 벽지의 풀칠을 모두 마치면 접어두었던 벽지를 펼쳐서 하나씩 벽에 붙이기 시작하십니다. 여기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저처럼 미숙한 분들의 경우 풀칠된 벽지 부분을 틈이 있는 상태로 접었다가는 풀이 말라서 벽지를 다시 펼칠 수 없게 되어 버립니다. 발라둔 풀이 마를 경우, 벽지를 억지로 펼치면 찢어질 수 있습니다.
3. 제가 미리 풀을 바르고 접어둔 벽지들은 틈새로 풀이 마르는 바람에 다시 펼칠 수가 없었습니다. 안타깝지만 미리 풀을 바른 벽지들은 포기하고 새 벽지를 잘라서 준비했습니다.
4. 새롭게 자른 벽지는 한 장씩 풀을 바르고 바로바로 벽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덕분에 시간은 더 오래 걸리는 느낌이었지만 초보라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5. 벽지를 붙일 때는 위에서부터 벽지를 붙이고 손으로 벽지의 중간에서 바깥으로 살살 쓸어주면 도배지를 안정적으로 붙일 수 있습니다.
6. 인접한 벽지와는 5mm 정도의 간격을 겹쳐서 붙여주시기 바랍니다.
7. 보통의 벽면은 키 높이보다는 높기 때문에 사다리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벽면 도배를 할 수 있습니다.
셀프도배 주의사항
벽지에 풀을 골고루 충분한 양을 발라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가장자리에 바른 풀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벽지가 제대로 붙지 않고 들뜨게 됩니다. 너무 많은 풀을 바르게 되면 풀이 새어 나올 수는 있습니다. 이때 젖은 수건으로 살살 닦아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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