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챌린지
티스토리에서는 지난 11월 7일부터 오늘 11월 27일까지 21일간 하루에 글 하나씩 쓰고 등록하는 오블완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글은 지난 3주간 오블완 챌린지에 도전하면서 느낀 소감을 기록하고 챌린지 마지막 글을 등록하고자 합니다.
오블완 챌린지 기간 : 11/7~11/27(21일간)
*요일과 상관없이 챌린지 도전 7일을 한주로 보고 소감을 기록했습니다.
- 첫 번째 주, 매일 글 쓰는 게 비교적 수월했습니다. 오블완 챌린지를 한다기에 블로그에 쓰고 싶었던 주제들 몇 가지는 미리 선정해두고 있었기 때문에 매일 글을 쓰고 완료 버튼을 누르는 게 수월하게 느껴졌습니다.
- 두 번째 주, 생활속 소재들이 블로그 글감이 되었던 기간입니다. 타인의 택배 알림톡을 갑자기 수신하는가 하면, 사용하던 체크카드가 자동갱신되어서 우편으로 배송받게 되는 등 사소한 경험을 글로 기록하다 보니 14회 차까지 챌린지 도전을 꾸준히 할 수 있었습니다.
- 세 번째 주, 대망의 챌린지 도전 마지막 7일. 역시나 '오늘도 뭘 써야 하나?'로 시작해서 '12시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로 지났던 마지막 7일이었습니다. 이때쯤 티스토리 메인에 오블완 챌린지 도전자들을 응원하듯이 추천 글 주제 리스트가 올라왔습니다. 어찌나 감사하던지, 추천 주제 리스트 10가지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벼운 방향으로 글을 써도 되는구나 하고 긴장감을 더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은 티스토리가 추천해준 주제 10가지입니다.
아슬아슬 이미 지나버린 12시
없던 약속이 하루에 몰아서 잡히는 것처럼 평소와는 달리 일정이 빽빽하게 잡히는 날이 있습니다. 그날도 여전히 오블완 챌린지 도전 중이었기 때문에 요리조리 계산해 보아서 겨우 글 쓸 시간을 만들고 자정 12시가 넘지 않게 티스토리에 글을 등록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내 방문을 노크하며 다음 주에 있을 내 일정을 걱정해 주는 우리 언니.
필자가 개인적인 일로 그다음 주에 먼 지역을 방문하게 되는데 언니가 잠들기 전에 걱정이 앞서서 찾아온 것입니다. 이런저런 얘기들과 향후의 필자의 계획에 대해서 푹 빠져서 이야기 삼매경을 나누다 보니 어느덧 시간은 12시를 훌쩍 넘은 12시 20분. 분명 시간에 쫓기면서 오블완에 참여할 글의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루종일 일하느라 힘든 몸을 이끌고 동생이 걱정되서 찾아온 언니의 모습에 글작성은 싹 잊고 대화에 푹 빠졌습니다. 비록 그날의 오블완 챌린지는 놓쳤지만, 그 순간 느낀 감정은 놓쳐버린 미션 보다는 뿌듯한 자매애였습니다. 채우지 못한 스템프 보다는 나를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언니가 있다는 사실이 고맙고 참 값지게 느껴졌습니다.
챌린지 참여 소감
오블완 챌린지는 매일 글을 쓰는데 좋은 동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학생 때 과제를 하듯이 블로그 글을 작성하는 일. 그날 꼭 지켜야 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때론 스트레스로 다가왔지만 그 안에서 행복감도 느꼈습니다. 필자 스스로는 자율적이고 실천을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해 왔지만, 막상 블로그 운영에서는 마감이 없는 삶. 마감이 못 지켜도 누군가가 뭐라고 하지 않는 환경에 놓이다 보니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완성도를 높인다는 이유가 핑계가 되어 글 작성을 하루이틀 미루는 게 한 달 두 달이 되는 것은 일도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21일의 도전 중에 하루 빠뜨린 20일 글쓰기로 필자의 챌린지는 종료되었지만, 티스토리 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오블완 챌린지로 누군가가 함께 달려준다는 것이 경쟁심보다는 의지가 되었습니다. '저들도 분명 매일매일 글 쓰는 게 쉽지만은 않을 텐데'라고 생각하면 좋은 블로그로 선정되어서 티스토리 메인에 올라온 다른 블로거들이 (샘나기보다는) 자랑스러운 내 동지 같았습니다. 나는 전문적이거나 힙한 글을 쓰지는 못해서 추천 블로그로 소개는 못되겠지만, 매일 새롭게 티스토리 홈에 선정된 블로그들을 살펴보면 잘 나가는 우리 집안사람을 내가 저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 같아서 좋았습니다. 마치 올림픽에서 매달을 받는 국대들을 보는 느낌이랄까요. 무척 자랑스럽다는 뜻입니다!
오블완 챌린지가 앞으로도 종종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애(학생)나 어른(졸업생)이나 앞에서 이끌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확실히 실천력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있어서 오블완 챌린지는 21일간의 멋진 리더였습니다.
오블완 리더 감사!
아 근데, 나 하루 빼묵었따. 그건 쏴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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