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 청소
이어폰을 사용하다 보면 귀지를 비롯한 이물질로 종종 청결하지 못한 상태를 발견하곤 합니다. 음악 청취를 좋아하거나 출퇴근길에 이어폰을 사용하는 게 생활인 경우에는 지저분한 이어폰을 매번 사용하는 게 신경 쓰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하루는 날을 잡고 이어폰의 이물질들을 깨끗하게 제거해 보았습니다. 스티커의 접착면으로 이어폰을 톡톡 두드려주면서 이물질들을 제거해 주었습니다. 이어폰의 소리가 나오는 구멍의 귀지를 비롯한 먼지 제거는 이어팁을 제거하고 면봉으로 세밀하게 닦아냈습니다. 촘촘한 이물질들이 닦여 나가는데 속이 다 후련해졌습니다. 이어폰 청소를 다 마쳐갈 즈음, 면봉 끝자락에 이어폰 구멍에 부착된 동그란 무언가가 떼어져 나옵니다. 꼭 작은 부직포 스티커처럼 생긴 모양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느끼며 탈락되어 나온 동그란 부직포 모양을 이어폰 제자리에 다시 붙여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이어팁을 끼워두었습니다.
이어폰 필터 분실
며칠 후, 평상시처럼 이어폰을 귀에 꽂는데 뭔가 다른 이질감을 느꼈습니다. 소리가 나오는 동그란 부분에 휑하게 구멍이 뚫려 있었습니다. 얼마 전 이어폰에서 탈락되었던 작은 원형모양이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이어폰 양쪽에서 모두에서 말입니다.
놀라긴 했지만 이어폰 사용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소리가 나왔고 양쪽 모두 제대로 작동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들리는 사운드에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기분 탓일 수도 있지만, 이전보다는 날것 그대로의 소리가 들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방어막이 없어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청각에 영향을 줄까 싶어서, 한동안은 이어폰 사용을 중지하고 새 이어폰 구입을 고려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해 보니, 이어폰 성능 자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고작 스티커로 보이는 부분이 없어졌다고 또 이어폰을 구입해야 하나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인터넷 검색에 들어갔습니다. 현대인의 필수품 중 하나가 이어폰 일 텐데 제가 직면한 상황은 저만의 문제가 아닐 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검색 결과, 제가 원하는 바로 그 제품이 따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비로소 그 제품의 명칭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어폰 필터였습니다.
이어폰 필터 종류
이어폰에 달라붙은 이물질을 청소하다가 면봉에 떼어진 그 미니 원형 스티커의 정체는 바로 이어폰 필터였습니다. 이어폰 필터는 먼지를 걸러주는 망 역할을 하는 필터와 사운드를 조정해 주는 필터로 나뉩니다. 하지만 먼지를 걸러주는 역할의 이어폰 망이라고 할지라도 소리가 나오는 곳을 한 겹 차단해 주기 때문에 이어폰 먼지 망의 유무에 따라서도 소리는 다르게 들렸습니다.
디비누스 사운드 필터
제가 구입한 제품은 디비누스 사운드 필터 PRO입니다.
디비누스 사운드 필터 PRO의 구성
- 디비누스 사운드 필터 라이트 DIVINUS SOUND FILTER_Lite : 이어폰 고유사운드를 보존해 주는 필터
- 디비누스 사운드 필터 2.0 DIVINUS SOUND FILTER_2.0 : 레퍼런스 사운드와 가까운 음감을 원할 때 사용
- 디비누스 사운드 필터 바스 DIVINUS SOUND FILTER_Bass : 저역 중심의 사운드 감상을 위한 필터
필터 제품을 구입하고 나서야 이어폰 필터가 사운드 필터와 방진 필터로 나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니 제가 구입하길 원했던 제품은 이어폰 먼지망 필터였습니다. 알고서 구입했더라면, 저의 취향과 소비 성향상 사운드 최적화를 위한 목적으로 이어폰 사운드 필터를 구입할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미 구입을 했고, 사운드 필터도 분명 방진의 역할을 해줄 것이기에 이참에 사운드 필터를 체험하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번 부착된 사운드 필터는 필터가 훼손될 때까지 쭉 사용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종류(Lite, 2.0, Bass)의 사운드 필터이든지 간에 필터 부착 초기에는 직전까지 사용한 사운드 필터와의 차이점이 두드러기 마련입니다. 그러다가 점차 새로운 사운드 필터에 익숙해지면 한동안은 그 사운드에 적응해서 이어폰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사운드 필터의 차이점 즐기기
이어폰이 여러 개 있다면, 디비누스 사운드 필터(Lite, 2.0, Bass)를 종류별로 부착해서 음질의 차이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어폰의 종류에 따라서 성능에 의한 음질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저는 가성비라인의 이어폰을 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어폰 성능에 의한 차이는 크게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어폰 2~3개에 서로 다른 필터를 각각 부착해 놓고 그날의 기분에 따른 이어폰을 골라서 사운드를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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