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스토리컵스의 서재에는 갈색 원목 책상이 하나 있습니다. 큼직한 넓이의 이 책상은 (학창 시절 학교에서 썼던 책상처럼) 책상 바로 아래에 책을 넣어둘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여러모로 유용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이 책상 서랍에 박힌 철심이 하나씩 뜯어지고 있었습니다. 그 시작은 왼쪽 철심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책상이 넣어둔 책의 무게를 못 견뎌낸 것입니다. 저 스토리컵스는 한동안 이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고 그대로 책을 넣어둔 채 생활했습니다. 그랬더니 서서히 다른 쪽 철심들도 목재로부터 분리되어 벌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책상에 박힌 철심이 책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하중에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책상 서랍이 뜯어지기 시작함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고 생활하다가는 넣어둔 책들이 '툭~'하고 바닥으로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조치1. 드라이버로 나사 조이기.
급한 대로 망치와 드라이버 그리고 나사를 꺼냈습니다. 나사는 목재 두 개를 연결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긴 것을 준비했습니다. 헐거워진 나사를 조이는 게 아니고 새롭게 나사 구멍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 나사구멍을 만들기 위해서 망치질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손으로 드라이버를 들고 열심히 열심히 나사를 조였습니다.
드라이버로 나사 조이기 영상첨부
조치 2. 전동드릴로 수리
드라이버로 나사를 하나 조여준 후 벌어진 틈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좌측의 목재도 단단하게 고정시켜 줄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무선 전동드릴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셀프로 집수리를 하나씩 하다 보니 전동드릴이 필요하다고 전부터 생각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고 후기가 좋았던 제품으로 구입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유선 드릴을 골랐다가 콘센트 위치에 따라서 작업할 때 굉장히 불편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선 해머드릴로 선택하고 구매했습니다.
제품명 : 뉴썬(NEWSUN) 12V 무선 해머드릴
간단한 전동 드릴 사용법
저 스토리컵스는 전동드릴을 처음 사용해 봐서 사용설명서를 보면서 하나씩 익혀야 했습니다. 제가 전동드릴을 작동시키려고 했을 때, 드릴 끝의 뾰족한 모양(키레스척)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첫 난관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grip 화살표 방향으로 입구를 돌리면, 키레스척이 조여지면서 뾰족하게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RELEASE 화살표 방향으로 돌리면 키레스척이 다시 느슨해지면서 서서히 안으로 들어가고 자취를 감췄습니다.
전동드릴로 나사 박기 나사 조이기
나사를 조이기 위해서는 +비트를 전동드릴에 고정시켜야 합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키레스 척이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태(RELEASE방향으로 끝까지 돌려놓은 상태)에서 시작합니다. GRIP 방향으로 조금씩 회전시키면서 전동드릴 내부에서 키레스척이 조여지는 것을 확인합니다. +비트를 구멍 안 키레스척에 맞물릴 수 있도록 잘 끼워 넣습니다. GRIP방향으로 끝까지 조여서 +비트를 키레스척에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설명으로 이해 안 되시는 분은 동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동영상] 키레스 척 찾는 방법
[동영상] +비트 전동드릴에 고정시키는 방법
빨간색 버튼에 화살표가 그려진 '정/역방향 스위치'를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끝까지 밀어주면 전동드릴의 회전 방향을 좌회전 혹은 우회전으로 선택할 수가 있습니다. '정/역방향 스위치'를 가운데로 놓으면 방아쇠처럼 생긴 작동 스위치를 잡아당겨도 전동드릴이 작동되지 않았습니다.
[동영상] 전동드릴 회전방향 바꾸는 방법
전동드릴로 뜯어진 책상 셀프 수리
동드릴을 사용하여 집안에 있는 가구를 수리할 때는 평일 낮시간이 제일 좋지만, 여의치 않으신 분들은 주말 낮시간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평일 낮 시간에 가구를 수리할 수 있고 창문 밖에서 공사 소리가 들린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웃 주민들에게 혹여나 드릴 소리가 피해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근처 공사일정과 타이밍만 잘 맞는다면 밖에서 들리는 공사소리를 벗 삼아 얼른 가구를 수리할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입니다. 사용 용도에 맞는 나사 길이를 선택하여 적당한 위치를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드릴로 나사를 조였지만 틈이 벌어졌습니다. 역회전으로 전동드릴 방향을 선택하여 나사를 풀어주었습니다. 다시 전동드릴의 정회전 방향을 선택해서 나사를 올바르게 조였습니다.
[동영상] 전동 드릴로 나사 제거 후 책상 재수선 완료
전동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이면, 수동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이는 것보다 훨씬 간편했습니다. 대신 소음 문제가 발생하므로 층간 소음 피해가 적도록 필히 낮에 작업하셔야겠습니다.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한 번에 빠른 속도로 드릴을 작동시키지 마시고 여러 번에 나눠서 살짝살짝 작동시키시기 바랍니다. 나사가 완전히 재료에 고정된 후에 빠른 속도로 드릴을 작동시켜도 늦지 않습니다. 항상 안전에 유의하며 전동드릴을 작동시키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무선 전동드릴 배터리 충전시키는 방법을 안내해 드리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글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무선 전동드릴 충전방법
전동드릴의 손잡이 아래쪽에 검정색 버튼이 있습니다. 그 버튼을 동시에 눌러주면서 아래로 잡아당겨주시기 바랍니다.
충전 아답터를 전동드릴에서 분리한 배터리에 연결해 주시고 콘센트에 연결하여 전원을 공급하시면 됩니다. 빨간색 LED등이 켜지면 충전이 시작된 것입니다. 충전이 완료되면 빨간색 LED등은 꺼지고 초록색 LED 등에 불이 들어옵니다.
[동영상] 무선 전동드릴 배터리 충전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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