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이 테이프로도 안 떼지는 옷 먼지 제거하기 빨래 후 옷에 달라붙은 이물질 없애는 방법

잘 마른 빨래를 개서 차곡차곡 정리하다 보면, 세제 찌꺼기를 비롯한 먼지로 뒤범벅 되어 있는 옷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검정색 계열의 어두운 색상의 옷들에 먼지가 잘 달라붙어 있습니다. 주머니에 들어 있는 휴지를 미처 빼지 않고 세탁했을 경우에도 휴지가 물에 불려지고 조각난 상태로 옷에 달라붙어서 잘 떼어지지도 않습니다. 급한 대로 박스 테이프를 뜯어서 먼지를 제거하거나 돌돌이 테이프로 열심히 문질러 조각난 휴지들을 제거해 봅니다. 하지만, 잘 건조된 빨래 만큼이나 바싹 마른 먼지와 세제가루들을 제거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세탁 후 건조된 옷의 이물질은 돌돌이 테이프로도 제거하기 힘들었습니다.

도구 발견

• 하루는 세탁기속에서 세탁을 마친 옷들을 하나씩 꺼내고 빨래 건조대에 널고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네이비색 옷에 달라붙은 하얀색 이물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속상한 마음에 젖은 빨래에 묻어 있는 먼지들을 양 손으로 비벼보았습니다. 어라? 그랬더니 젖은 빨래에 묻어 있던 이물질들이 (건조상태와는 다르게) 쉽게 떨어져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아! 세탁된 옷들이 마르기전에 옷에 달라붙은 먼지들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구나!' 비로소 깨닫게 된 스토리컵스 입니다.
• 그렇다고 모든 세탁된 옷들을 양손으로 비빌 수도 없고... 한번에 후두둑 먼지를 떨어뜨릴 방법이 없을까? 제일 먼저 떠올린 건 청소용 솔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청소용 솔은 말 그대로 청소할 때 쓰는 도구여서 이미 세탁된 옷을 다시 더럽힐 순 없었습니다. 쓰지 않는 칫솔을 쓰자니.. 너무 작아서 효율적이지 않았습니다. 
• 오돌토돌하면서 면적이 넓고, 오염되지 않은 도구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떠올린 게 고무장갑이었습니다. 설거지할 때 쓰는 고무장갑이라서 딱히 큰 오염도 없고 고무장갑을 끼고 손바닥 면을 보면 오돌토돌해서 젖은 옷의 먼지를 쓱쓱 쓸어내리기도 좋았습니다.

 

 

고무장갑의 미끄럼 방지용 돌기는 먼지를 쓸어내리기 좋습니다.

고무장갑으로 먼지제거

바로 실행해 보았습니다.

1. 세탁 후 바로 세탁기에서 꺼낸 젖은 옷을 옷걸이를 이용해서 벽에 걸어두었습니다.
2. 옷에서 제거된 먼지를 잘 확인하기 위해 바닥에 하얀색 판을 두었습니다.
3. 양손에 설거지할 때 쓰는 고무장갑을 끼고 세탁된 젖은 옷을 쓱쓱 쓸어내리면서 이물질을 제거하기 시작했습니다.
4. 손쉽게 제거되는 이물질에 마음까지 후련해집니다.

탈수 후 젖은 상태의 옷은 고무장갑으로 먼지를 쓸어내리기 좋습니다.

젖은 옷 관리 영상

건조된 옷 먼지 제거

그럼 이미 세탁이 끝난 옷의 먼지 제거는? 다시 세탁하면 제일 좋지만, 그럴 시간이 없다면 물만 뿌려보시기 바랍니다. 분무기로 물을 충분히 뿌려서 옷에 달라붙어 있는 먼지를 물에 불리면 됩니다. 이물질이 물에 불려졌다 싶으면 동일하게 고무장갑을 끼고 옷을 쓱쓱 문질러줍니다. 분무기가 없는 상황이거나 일일이 물을 뿌려가면서 작업하기 귀찮으시면, 큰 대야에 물을 받고 옷을 담가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세탁 후 마른 옷을 물에 담그는 것이니 세제를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 후 고무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먼지만 쓱쓱 제거해 주시고 바로 탈수해서 널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세탁기 자체의 세탁조가 청결하지 못하면, 탈수하는 과정에서도 옷에 먼지가 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수 후, 옷을 건조대에 널기 전에 먼지 유무를 꼼꼼히 확인하시고 건조 전에 꼭 (고무장갑 낀 손으로)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먼지 묻은 검정색 옷을 입고 외출하게 되면, 하루종일 옷이 신경 쓰이고, 타인에게도 좋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어두운 색상의 옷을 깔끔하게 관리해서 세련된 모습으로 외출하시길 바랍니다. 이번 글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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