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서 조금만 열이 오르면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열심히 생활하다 보면 1년에 한두번씩은 몸살도 앓을 수 있고, 감기도 걸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시국에는 꼭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내가 아픈 증상 자체가 주변 사람들에게 불안을 줄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조심하는 태도는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이맘때쯤이었습니다. 업무로 인해서 신경쓸 일이 많은터라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때 돌연 몸에 열감이 느껴지면서 휴식을 취해도 열이 떨어지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집에 체온계가 없어서 체온은 측정하지 않았지만 분명 몸에서 열이 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두통도 느껴졌으니까요.
미리 체온계를 구입해뒀으면 바로 측정하면 되었겠지만, 이미 열이 나고나니 체온계를 구입할 생각 및 여력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누워서 쉬고 해열제를 복용하면서 열이 내리기를 바랄 뿐이었습니다. 며칠간 열감에 시달리다 결국 병원에 찾아갔더니 예상외로 정상이었습니다, 코로나도 음성이었습니다. 제가 꾀병을 부린 것만 같은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알고보니, 살짝 오른 미열에도 제 몸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었습니다. 보통 상태의 제 정상체온보다는 올랐지만 병원에서 말하는 열나는 응급상황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민망했습니다. 그리고는 제 몸이 체온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프닝으로 지나가다가 얼마 전에 몸에서 또 열이 났습니다. 그리고 바로 체온계를 구입했습니다.
전자체온계
제품명 : 전자체온계 POLYGREEN Digital Thermometer
제가 구입한 폴리그린 전자체온계는 겨드랑이 전용으로 측정시간은 '60초'로 명시된 제품입니다.
플라스틱 케이스에 깔끔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보관하기도 편리했습니다. 처음 플라스틱 케이스를 열 때, 잘 열리지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케이스 위아래로 사각형 플라스틱이 작게 달려 있습니다. 그 사각형 안으로 반대편 케이스에 있는 플라스틱을 물려주면 닫히는 방식입니다. (위의 사진 참조)
액정 옆에 있는 초록색의 동그란 버튼을 한번 눌러주면 숫다가 뜹니다. 그리고 바로 'L'이 뜹니다. 이제 겨드랑이 사이에 체온계를 접촉시키고 센서 부분이 덮이도록 팔을 가슴 및 몸통 쪽으로 밀착시킵니다. 체온측정이 완료되면 삐비비빅 소리가 울리면서 알려줍니다. 알림이 울리면 체온계를 꺼내서 액정에 표시된 체온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60초면 측정이 되지만 오래 걸릴때는 1분이 넘도록 측정완료 알람이 울리지 않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스톱워치를 켜고 체온계를 측정해봤습니다. 2분 28초 88. 체온계가 체온을 측정하는데 예상보다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보통은 1분이내로 측정이 됩니다. 아무리 오래 걸려도 2분~3분이면 체온 측정이 완료됩니다. 궁금하시면 저처럼 스톱워치로 시간 측정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피부에 접속해서 사용하는 체온계인만큼 가족과 체온계를 공유할 경우에는 프로브부분을 마른천에 알콜을 묻혀 소독하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여유가 된다면 개인적으로 구비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폴리그린 전자체온계는 가격도 저렴해서 이 가격이 유지가 된다면 체온계도 칫솔처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정상체온 범위
일반적으로 말하는 정상 체온은 36.5℃ 전후를 말합니다. 병원에서 말하는 임상적인 발열은 37.5℃ 이상일때 발열이라고 합니다.
- 미열기준 : 36.5℃~37.5℃
- 발열기준 : 37.5℃~38.5℃
- 고열기준 : 38.5℃이상
체온이 미열 기준에 든다고 하더라도 다양한 질환의 증상일 수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체온 측정을 해보시고 컨디션이 안 좋거나 측정된 체온의 기준이 정상 체온 범주를 넘어서면 병원에서 원인을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역시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고 관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에 구비된 체온계가 없으시다면 이번 기회에 폴리그린 전자체온계 하나 구입해보시기 바랍니다. 추천드립니다. 이번글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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