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계량기 동파 방지 및 단수 피해 미리 예방하기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을인가 했는데, 며칠 사이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고 두툼한 겨울옷을 반드시 입어야만 외출이 가능해졌습니다. 어제 오후, 잠시 외출했을 때, 첫눈이 내리더군요. 제가 관찰한 올해 첫눈이었습니다.

안전 재난 문자 도착

스마트폰을 보니 안전 재난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온도가 10도 정도 강하하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안전 재난 문자까지 올 정도입니다. 여러분들도 안전 재난 문자 받아보셨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수도계량기 동파 관련 문자가 저에게는 의미 있었습니다. 바쁜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자칫 잊어버리기 쉬울 텐데 이런 사소한 것도 알려주다니 감사했습니다.
그래서 저 스토리 컵스도 날씨 때문에 단수되는 일이 없도록 수도계량기를 따뜻하게 보온시켜 보았습니다.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하기

• 수도꼭지를 살짝 열어서 수돗물이 조금 흐르게 해 주세요. 다용도실에 보관해 둔 플라스틱 물통 2개를 얼른 꺼내고, 욕실로 가져가서 한통에 물을 꽉 채웠습니다.(단수 시 급히 사용할 물 확보) 나머지 한 통에는 물을 절반 정도 받아두고 수도꼭지를 살짝만 열어서 물이 똑똑똑 떨어지게 두었습니다. 간혹 수도꼭지를 너무 적게 열어두면 물을 흐르게 해도 수도관이 얼어붙는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수돗물에서 물 방울이 떨어지게 하되, 너무 느리지 않게 속도감 있는 물방울이 되도록 조절을 하는 게 관건이었습니다.
• 욕실 문을 반드시 닫아주세요. 물 한 두 방울씩 떨어지는 소리가 조용한 집안에서는 은근히 크게 들리고 거슬릴 수가 있습니다.
• 수도계량기함을 열고 수도계량기를 따뜻하게 감싸주세요.

수도계량기 동파방지 관리

수도계량기함 내부의 수도계량기 모습

1. 집으로 연결된 수도계량기 위치를 파악해 주세요.
2. 수도계량기함 문에 동그랗게 열림/닫힘 표시가 되어 있는데, 열림 화살표 방향으로 밀어서 문을 열어주세요.
3. 수도계량기함을 열고, 에어캡으로 감싸주세요. 저는 최근 이마트 배송을 불렀을 때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게 포장되어 온 보냉팩을 가위로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보냉팩 자체에 밀봉할 수 있도록 양면테이프가 부착되어 있어서 따로 테이프를 붙이지 않아도 되어서 편리했습니다.
4. 보냉 포장재가 부착된 수도계량기를 무릎담요로 살포시 덮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쓰지 않고 의류 수거함에 넣으려고 대기중이던 목도리들로 수도 계량기 함을 채워 넣었습니다.

단열재로 수도계량기 보온하기

주의사항

담요와 쓰지 않는 목도리들로 수도계량기함을 채워줍니다.

• 수도 계량기가 생각보다 단단하지 않았습니다. 저희 집 수도계량기의 특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단단하게 고정된 느낌이 아니고 조금만 손으로 밀어도 쉽게 흔들리고 약해서 조심히 다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열재로 수도계량기를 감싸주시거나 헌 옷 및 담요를 수도계량기함에 채워 넣어주실 때는 너무 빽빽하게 채워 넣지 마시고, 수도계량기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만 수도계량기함 내부를 천으로 채워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 계량기함 문에도 스티로폼 재질의 단열재가 부착되어 있는 것을 이번에 확인했습니다. 동파 방지를 위해서 부착되어서 나온 것 같습니다.(제가 부착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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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여러분들도 담요나 쓰지 않는 헌 옷으로 수도계량기를 따뜻하게 보온해 주세요. 미리 대비해서 수도관이 동파되지 않도록 예방합시다. 수도관이 얼거나 동파되면, 물이 안 나와서 음식 조리는 물론 설거지, 빨래, 청소도 모두 다 불가능하니까요. 무엇보다도 화장실 문제와 씻는 게 제일 클 것 같습니다. 다른 것들은 미뤄둘 수 있지만, 화장실을 다녀오고 당장 씻고 출근해야 하는데 이 모든 게 올 스탑 된다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닙니다. 수도계량기가 동파된다면, 교체하는데, 금전적 비용은 물론 시간을 따로 내어야 하니 수도관 및 수도계량기가 고장 나지 않도록 미리미리 조치를 취해두시길 바랍니다. 이번 글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 따뜻한 겨울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